220개 지방정부 고양에 모인다

2025-09-23 13:00:01 게재

지방정부연합 아·태 총회

고양선언 채택·발표 예정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국제회의인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22개국 220여 지방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국내외 귀빈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기초지방정부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첫 UCLG ASPAC 총회이자, 열번째 총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양시와 행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총회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이다. 일자리 창출, 도시 성장,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 도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하며, 그 결실로 ‘고양선언’을 채택·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은 지정학적 불안정, 기후 위기, 불평등 심화 등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아시아·태평양 도시들의 공동 비전 등을 담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고양선언’은 △기업가정신과 녹색경제 육성 △스마트 도시계획과 기후 대응형 인프라 △청년 리더십 제도화 △재생에너지 전환과 투자 확대 △가족친화적 도시 조성 등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UCLG ASPAC 2026~2030 매니페스토’를 공식 출범시킨다. 지방정부 발전 역량을 제도화하고 평가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셈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여러 도시와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길을 함께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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