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깨끗한 명절…생활폐기물 집중 관리
환경부 등 과대포장 점검
환경부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을 조성하고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10월 3~9일)는 예년에 비해 길기 때문에 선물 포장재와 같은 생활폐기물의 배출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등에서 쓰레기 투기가 평상 시보다 증가할 수 있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는 10월 10일까지 명절 선물세트 등 과대포장 우려제품에 대한 포장 규정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 중이다. 대규모 점포 등의 현장을 점검하고 과대포장 의심 제품이 발견되면 포장검사 명령(지자체→제조사)을 통해 포장공간비율 및 포장횟수 위반 여부를 측정한다. 기준 위반 시에는 과태료(300만원 이하)가 부과된다.
연휴 기간 생활폐기물 특별관리도 실시된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연휴 기간에도 생활폐기물이 원활히 수거될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 처리상황반(전국 약 500여개)’과 ‘기동청소반(시군구별 1~3개)’을 운영한다. 이들 생활폐기물 처리상황반과 기동청소반은 생활폐기물이 수거되지 않거나 길거리에 쌓여 있는 경우에 신속히 출동해 처리하는 등 민원에 적기에 대응하고 상습 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과 수거를 강화한다.
연휴 기간에도 생활폐기물 수거일을 지정·운영(연휴 기간 중 3~6일)한다. 선별장과 생활폐기물 소각장 등 폐기물 관련 시설도 이에 맞춰 가동한다. 각 아파트 또는 주거지역별 수거일은 지자체 누리집에 게시되며 통장 회의나 방송 등을 통해 안내된다.
재활용시장 관리도 강화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는 명절 전후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에 대한 반입·반출량 및 시장 동향을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6일에는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업계와 전문가 및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연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의 생산품 또는 원료에 대한 비축 필요성, 수출과 신규 수요처 발굴 및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도로·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 전광판 △지자체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품목별 분리배출 요령의 상세한 사항은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매우 길어 생활폐기물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쾌적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