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흑산도 등에서 법정보호종 확인
2025-09-24 13:00:02 게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탐사단’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섬생물탐사단’ 생물다양성 합동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 섬 지역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발굴하고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7~19일 진행된 이번 합동조사는 조류와 곤충 2개 분류군을 대상으로 전남 신안군 흑산도와 진리습지 배낭기미습지 등에서 진행됐다. 시민 합동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흰꼬리수리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흑비둘기 △솔개 △벌매 △물수리 △매 △애기뿔소똥구리 등 7종의 법정보호종을 포함한 총 42종(조류 77종, 곤충 65종)을 확인했다. 이번 탐사에서 확인된 결과는 향후 섬 지역 생물상 변화를 위한 장기모니터링 등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노승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동물자원연구부장은 “섬생물탐사단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섬 생태계를 탐사하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적 참여와 관심을 높여가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며 국민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