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재충전하다_ 귀를 위한 새로운 습관
토요일 아침, 부천 원미구 원미동 김씨 어르신은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나서 침대 머리에 놓아둔 충전기에서 보청기를 꺼냅니다. 이제는 잘 들으며 하루를 보낼 준비가 끝났습니다. 어르신의 일상을 따라가 볼까요?
편리함이 주는 여유
아침 식탁에서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동네 경로당에서 친구들을 만날 때도, 배터리가 갑자기 꺼질 걱정이 없습니다. 충전형 보청기는 보통 한 번 충전하면 15~20시간 가까이 쓸 수 있어, 하루 종일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덕분에 어르신은 대화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훨씬 즐거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충전형 보청기의 배터리는 밀폐되어 있어 땀이나 습기에도 강합니다. 예전엔 여름만 되면 귀에서 땀이 차서 고장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산책을 나가도 마음이 놓입니다.
불안한 순간도 있다
물론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어르신은 시골로 며칠 여행을 떠났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충전기를 깜빡하고 챙기지 않은 것이지요. 이틀째 되던 날, 보청기가 꺼져버렸고, 그 순간부터는 대화에 끼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때는 진짜 난감했지. 배터리만 바꾸면 됐던 옛날이 차라리 편하구나 싶을 정도였어.”
충전형 보청기는 배터리를 직접 교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고 결국 서비스센터에서 교체를 받아야 하는 것도, 배터리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충전형 보청기의 단점입니다.
작은 습관이 단점을 줄인다
하지만 김 어르신은 이제 나름의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첫째, 매일 밤 자기 전에는 꼭 충전기에 넣어둡니다. 휴대폰 충전처럼 습관이 되니, 방전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둘째, 외출할 때는 휴대용 충전기를 꼭 챙깁니다. 핸드폰 보조배터리처럼 몇 번이나 추가 충전이 가능해, 며칠은 콘센트 없이도 버틸 수 있습니다. 혹시 저녁에 충전이 제대로 안되었다고 해도 30분 정도 충전기에 보청기를 넣어두면 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지요.
셋째,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청능사에게 보청기를 점검받습니다. 보청기 청소 및 조절과 함께 충전 기능도 점검합니다. 이렇게 하면 배터리 수명도 오래 갑니다.
김 어르신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충전형 보청기, 처음엔 좀 불안했는데, 요즘은 없으면 못 살아요. 매일 대화가 끊기지 않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라요.”
보청기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그리고 충전형 보청기는 그 다리를 조금 더 튼튼하고,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 주는 길을 열고 있습니다.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