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에서 책과 함께 놀멍 쉬멍
노원구 ‘몽:땅 야외도서관’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즐기고 낭만을 충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노원구는 시민들 일상에 특별한 낭만을 불어넣는 ‘노원 몽:땅 야외도서관 : 낭만보장(場)’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낭만보장은 다음달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총 9일간 펼쳐진다. ‘꿈(夢)을 담은 땅(場) 위에서 모두에게 낭만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행사장은 주제별로 꾸민다. ‘즐겨보장’에서는 작가와 만남과 공연, ‘골라보장’에서는 벼룩시장과 음식트럭이 함께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놀아보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철길을 따라 가을 정취를 느끼며 ‘불멍’을 할 수 있는 ‘읽어보길’,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쉬어보길’도 준비하고 있다.
이름난 인물들이 시민들과 함께한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잘 알려진 박상영 작가,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연출한 김가람 피디, 예술여행 기획자 박소영 작가 등이다. 예술인문학자 이동섭은 샤갈 고흐 등 작품을 고전음악 연주에 맞춰 소개한다.
행사 기간 노원구 주민이 추천한 책 100권 전시, 365일 생일서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주말 야외극장 등이 열린다. 지역 서점 등은 다양한 체험관을 운영하고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은 반짝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가을 정취가 물드는 경춘선 숲길에서 책과 문화가 일상이 되는 경험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414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