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황해권 갯벌 보전 협력 강화

2025-09-24 19:47:16 게재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중국 옌청습지센터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중국 옌청습지센터와 황해권 갯벌 보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종·서식지 공동 보호 △국제포럼 공동 개최 및 학술 교류 △철새 친화적 농·양식 모델 개발 등 생태관광·생태상품 협력 △소통·교육·참여·인식제고(CEPA) 행동계획 공동 이행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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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이들 기관은 24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2025 세계연안포럼(World Coastal Forum, WCF)’ 현장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있는 옌청습지센터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황해–발해만 철새 서식지의 핵심 관리 기관이다. △서식지 조사·모니터링 △멸종위기종 보호 △환경교육 △국제 학술 교류와 생태관광 지원 등을 한다.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관리 기관이다. △유산의 보전·관리 △통합모니터링 △교육·홍보 △국제 협력 사업 등을 한다.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황해권 세계자연유산의 공동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제 협력을 통해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서 정의하는 개념이다. 국가 경계를 넘어 현재와 미래의 전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문화적·자연적 의미를 지닌 가치를 뜻한다. 한국의 갯벌과 중국의 황해-발해만 철새 서식지는 이러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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