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행가는 가을’로 지역과 내수 살린다
교통·숙박·여행상품 대규모 할인
숨은 관광지·특별 프로그램 풍성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함께 11월까지 ‘2025년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진행한다. 정부와 경제단체가 손을 맞잡은 이번 캠페인은 교통 숙박 여행상품 대규모 할인과 다채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견인한다.
◆철도·항공·여행상품 혜택 = 캠페인의 핵심은 교통 숙박 등 대규모 할인 혜택이다. 철도 부문에서는 관광열차와 ‘내일로 패스’가 할인된다. 항공 부문에서는 지방공항 노선 항공권이 왕복 5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된다. 인구감소지역행 고속·시외버스 요금은 30% 인하(최대 3000원)되며 자동차 여행자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배포도 진행된다.
숙박 부문에서는 ‘숙박세일페스타’ 할인권이 제공돼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은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상품은 2만원이 할인된다.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최대 5만원까지 지원된다. 품질인증 숙소와 캠핑장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여행상품 역시 64개사 182건이 최대 30% 할인되며, 테마별 여행프로그램(여행 트렌드관)도 평균 45%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풍성하다. 우선 ‘숨은 관광지’ 27곳을 발굴해 소개한다. 정읍 장금이파크, 국립 진안고원산림치유원, 남해 물미해안전망대, 원주시 빙하미술관 등 신설 관광지와 함께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속초 설악향기로 등 특별개방하는 관광지나 매력 대비 인지도가 낮은 관광지들로 구성됐다.
또 인플루언서와 동행하거나 상세 여행 일정을 숨긴 채 떠나는 ‘미스터리 투어’, 1인당 3만9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당일치기 기차여행 등 색다른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지자체·공공기관 힘을 합하다 =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트렌드관’에서는 레포츠 힐링 예술 지역축제 로컬리즘 미식 등 6가지 주제로 19개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풍경은 예술이 된다, 보령에서 만나는 한 폭의 캔버스’ ‘붉게 물든 하루! 노을 한 스푼 더해 부안 한 바퀴’ ‘완주하길 잘했어! 느림의 맛 완주 맛기행’ 같은 기획 상품이 마련됐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도 캠페인에 대거 참여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투어패스를 최대 35% 할인하고, 남원시는 달빛정원 피오리움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김해시는 가야테마파크 등 대표 관광지의 입장료를 할인한다. 광주광역시는 가을 명소 퀴즈 이벤트를, 대구시는 지역 미식 관광지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제계도 적극 협업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초 잡고, 8도 여행가자!’ 이벤트와 함께 교통약자 국내여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손잡아 지방을 살리고 내수를 살리는 범국민 캠페인”이라며 “올가을 국민 여러분의 발걸음이 지역의 새로운 발돋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