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후신도시 정비 본격화
선도지구 공모에 착수
해운대·화명 5800세대
부산시가 해운대와 북구 화명동 등 노후신도시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부산시는 25일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공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부산의 대표적 노후신도시로 1단계 사업대상지인 해운대신도시와 화명·금곡신도시 2곳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우선 특별정비계획 수립 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해운대신도시는 기준용적률 250%이던 것이 360%까지, 화명·금곡신도시는 기준용적률 234%에서 350%로 각각 110% 가량씩 늘려 개발할 수 있다.
해운대신도시는 13개 구역, 화명·금곡은 14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반드시 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신청해야 하며 해당 구역 일부를 분할하거나 제외하는 경우는 신청할 수 없다.
접수기간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로 평가 및 심사와 국토부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 선정한다.
선정의 기준의 최대 요건은 주민동의율이다. 평가표 100점 만점에서 주민동의율이 60점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민동의율이 50%면 10점이고 95% 이상이면 60점이 부여된다. 이 밖에 정비 시급성과 도시활성화 필요성, 사업추진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다만 이미 재개발이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사업 등이 진행되는 구역들은 이번 신청에서 제외된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이들 두 개 신도시에 대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이를 알려왔다.
이번 부산형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은 특·광역시 중 최초다. 시는 부산의 나머지 4개 노후계획도시(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들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마련 후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