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후신도시 정비 본격화

2025-09-25 10:11:09 게재

선도지구 공모에 착수

해운대·화명 5800세대

부산시가 해운대와 북구 화명동 등 노후신도시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해운대신도시
해운대 신도시 전경.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5일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공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부산의 대표적 노후신도시로 1단계 사업대상지인 해운대신도시와 화명·금곡신도시 2곳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우선 특별정비계획 수립 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해운대신도시는 기준용적률 250%이던 것이 360%까지, 화명·금곡신도시는 기준용적률 234%에서 350%로 각각 110% 가량씩 늘려 개발할 수 있다.

해운대신도시는 13개 구역, 화명·금곡은 14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반드시 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신청해야 하며 해당 구역 일부를 분할하거나 제외하는 경우는 신청할 수 없다.

접수기간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로 평가 및 심사와 국토부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 선정한다.

선정의 기준의 최대 요건은 주민동의율이다. 평가표 100점 만점에서 주민동의율이 60점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민동의율이 50%면 10점이고 95% 이상이면 60점이 부여된다. 이 밖에 정비 시급성과 도시활성화 필요성, 사업추진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다만 이미 재개발이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사업 등이 진행되는 구역들은 이번 신청에서 제외된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이들 두 개 신도시에 대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이를 알려왔다.

이번 부산형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은 특·광역시 중 최초다. 시는 부산의 나머지 4개 노후계획도시(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들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마련 후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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