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청정 쌀가루 과자류 소비자 입맛 공략

2025-09-25 10:33:59 게재

국내외 시장에 본격 진출

군에서 기술 이전해 출시

곡성 쌀가루 쿠키 5종 세트
곡성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든 ‘쌀가루 쿠키 5종 세트’가 마침내 출시돼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사진 곡성군 제공

청정한 전남 곡성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든 ‘쌀가루 쿠키 5종 세트’가 마침내 출시됐다. 지난 7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취득 후 두 달 만에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곡성군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쌀가루 쿠키 세트는 곡성군이 자체 개발한 제조기술을 지역 생산업체 자매가에 이전해 생산한 첫 제품이다. 24일 출시한 쿠키 세트는 쌀가루와 토란, 단호박과 고구마, 콩고물 등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글루텐 프리(Gluten-Free) 제품이다. 글루텐은 주로 밀과 보리, 호밀 같은 곡물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빵이나 면처럼 쫄깃한 식감을 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은 소화 장애(셀리악병)를 일으켜 요즘은 함량을 낮추거나 없애는 추세다.

곡성군은 이런 소비 동향에 맞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쿠키 세트를 만들었다.

세계 쌀가루 빵 시장은 글루텐 프리 수요 증가와 함께 연평균 8%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곡성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생산한 쌀가루 쿠키는 밀가루 제품과 차별화된 영양적 가치와 식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가공센터는 생산자와 맞춤형 상담을 통해 생산 계획을 꼼꼼히 설계하고 HACCP 인증을 기반으로 안전한 제품 생산을 지원했다.

쿠키 5종 세트는 현재 곡성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곡성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와도 연계해 더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생산을 담당한 자매가 최미라 대표는 “기술 이전과 가공센터의 체계적 지원 덕분에 쿠키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면서 “이 쿠키가 곡성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국내외 소비자에게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품질 관리에 나서 지역 농산물 가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첫 가공품 생산은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 증대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 개발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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