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생태호수공원, 20년만에 개장
2025-09-25 13:00:31 게재
대전 새로운 랜드마크
대전시 갑천생태호수공원이 문을 연다. 계획을 세운 지 20년 만이다. 대전시는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오는 27일 갑천생태호수공원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총 사업비 950억원이 투입돼 43만1244㎡ 규모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호수면적은 9만3510㎡이다.
공원의 주요 시설은 전망대와 오름언덕 출렁다리 강수욕장 등이며 갑천변 자연생태적 안정성이 확장되도록 습지원 갈대원 등 동물 서식환경을 마련해 환경친화적인 공원을 갖췄다. 여기에 다양한 테마의 정원공간, 이벤트마당·잔디광장 등 조경시설,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커뮤니티센터, 2.7㎞에 달하는 호수산책로, 펫쉼터 등을 마련했다. 산책 중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배치했다.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서구와 유성구에 걸친 신도심 갑천변에 조성됐다. 이 때문에 사업 초기부터 환경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인공호수공원 조성이 갑천의 생태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전시는 결국 시민·환경단체와의 협의 끝에 공원의 생태기능을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갑천생태호수공원은 대전의 명품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수공원 부지 내에 들어서는 국회 통합디지털 센터는 이르면 2027년 말 문을 열 전망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