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생물다양성 협력 본격화
2025-09-25 13:00:29 게재
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필리핀 팔라완 주 푸에르토프린세사시에서 생물표본실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섬 1700여개로 이루어진 팔라완은 인구밀도가 비교적 적어 원시림의 50%가 보존되어 있다. 약 200종이 넘는 고유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 6월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팔라완에서 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균류 등 생물다양성 관련 연구를 해왔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과 유엔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이행을 위해 생물다양성 국제협력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도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9년부터 필리핀과 추진 중인 ‘생물다양성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정책 관련 공무원과 대학 관계자 등 현지연구원 8명을 양성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이들은 필리핀 생물다양성 공동연구와 생물표본실 운영 등 양국의 협력을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