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무화과연구소 건립한다
2025-09-26 10:41:13 게재
농촌진흥청 공모 국비 20억 확보
무화과 경쟁력 강화 시설로 활용
전남 영암군 ‘무화과 과학영농시설 기반 구축사업’이 내년도 농촌진흥청 농촌 지도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영암군은 전체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처음 무화과연구소를 걸립할 예정이다.
26일 영암군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삼호읍 나불리 3500㎡ 부지에 연면적 825㎡ 규모의 연구소를 착공한다. 주요 시설은 재배기술 향상 교육이 이뤄질 ‘교육 및 세미나실’을 비롯해 지역 적응 신품종 개발과 우량품종을 도입하는 ‘품종개발실’, 이상기상 대응 기술 보급을 담당하는 ‘병해충진단실’, 가공기술과 상품개발을 추진하는 ‘가공연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무화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온 영암군은 지난해 ‘영암농업대학 무화과 과정’을 개설했고, 올해는 ‘무화과연구팀’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영암군은 건립될 무화과연구소를 거점으로 최신 재배기술 보급과 병해충 대응력 강화, 가공 및 유통 지원 등 무화과 산업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가공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방침이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암은 전국 유일의 무화과 지도 및 연구 수행 지역”이라며 “무화과연구소 건립으로 과학 영농 지원체계를 강화해 무화과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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