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학 ‘특성화대’ 반열 오르나
세계혁신대학평가 32위
BBQ “가맹사업체계화 인정”
제너시스BBQ 그룹이 “치킨대학이 우리 랭킹(WURI Ranking)으로 알려진 세계혁신대학평가에서 32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치킨대학은 BBQ 설립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교육 시설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동명대학교 국제대학관에서 열린 ‘2025년 우리(WURI)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조동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겸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우리 랭킹‘에서 치킨대학이 3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BBQ 치킨대학이 세계 고교 졸업생이 사회 진출을 위해 선택하는 교육 기관들에 해당하는 ’학생 관점에서의 이동성과 공개성‘부문에서 100개 대학 중 32위를 차지한 셈이다.
세계대학혁신평가는 매년 사회적 기여, 산업 협력, 창의적 교육 방식, 실질적 영향력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대학과 교육기관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2025년 순위는 지난 7월 필리핀 두마게티에서 열린 한자대학동맹 제5차 연차총회에서 발표됐다.
전통적인 학문 중심 평가와 달리 혁신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중시해 각국 교육부가 인정하는 정규 대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등교육기관까지 포함한다. 또 대학 총장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호 평가, 혁신의 대상과 방식, 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때문에 정규 대학이 아닌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에 해당한다. 신흥 특성화대학 반열에도 오를 판이다.
BBQ 측은 “치킨대학이 무형의 지식산업인 프랜차이즈 산업을 체계화하고 K푸드 세계화에 기여해 온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설명했다.
치킨대학은 199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5만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조리·위생·매장운영·마케팅 교육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프로그램, 국내외 전문 인재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한다. 또 외교관·유학생·군 장병 등 다양한 계층과 교류하며 ’치킨캠프‘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체험과 함께 문화·외교의 장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