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대석 | 김경훈 서울시의회 의원
“아이 미래 대하듯 동네 가꿀 것”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
공원음주 막고 CCTV 보완
김경훈(사진·국민의힘 강서5) 서울시의원은 지역과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강서구의 준공업지역 정비와 동네공원 생활안전, 학교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젊은 시의원이다.
그는 강서구에서 과거 성지중고등학교를 운영했던 가정에서 자랐다. 학업이 어려운 학생, 만학도, 정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이었던 학교는 비록 문을 닫았지만, 그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지역과 연결되는 기반이 됐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국회의원 보좌진 경력, 기업 근무 경험까지 쌓은 후 나고 자란 염창동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준공업지역 정비는 그가 이룬 핵심 의정 활동 성과 가운데 하나다. 연구 모임을 만들어 조례 개정을 이끌며 오래된 공장·창고 지역이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또 어린이공원 안전문제에 주목해 공원 내 음주를 없애기 위해 적발 시 10만 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례를 발의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은 만큼 학교 내 CCTV 설치도 주장한다. 교사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긴박한 상황에서 학생과 교사를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학군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염창동 일대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중학교를 졸업하면 주민들이 자녀과 함께 동네를 떠나기 때문이다.
곧 세 딸의 아버지가 된다는 김 의원은 “아이의 미래와 동네의 내일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며 “지역을 바꾸는 일과 가족의 미래를 가꾸는 일을 동일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번의 대통령 탄핵시기에 공교롭게도 가장 상징적인 정치인들과 일하며 국민의 삶에 정치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많은 걸 보고 배웠다”며 “정당과 정파에 앞서 주민 삶을 챙기는 서울시의원, 우리 동네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