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 국가정보자원 화재 대응 긴급 점검
전국 연안여객선 운항상황센터 정상 운영 중
해수부-해양교통안전공단 연계 일부 서비스 장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공단의 해양안전 정보시스템과 여객선 운항상황업무에 대해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9개 자체 시스템과 해양수산부가 위탁한 2개 시스템에 대해 공단 본사 데이터센터와 대구 국정자원관리원에 서버를 운영 중이다. 정부 데이터와 연계한 연안여객선 운항상황관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27일 현재 공단의 자체 및 위탁 시스템, 운항상황관리센터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해양수산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의 여객선 위치정보 연계 장애 등 공단과 정부 간 시스템이 연계되는 일부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공단은 하루 전 대전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사고 발생 즉시 공단 정보시스템의 정상 운영 여부와 서버용 전원(UPS) 상태 등을 파악하고, 연안여객선 운항상황센터의 근무인력을 확대했다.
또 각 센터별 통신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이날 오전 김준석 공단 이사장 주관으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공단은 점검회의를 토대로 장애가 예상되는 대국민 서비스 일부를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공단 홈페이지 및 해수호봇에서 제공하는 ‘내일의 운항예보서비스’는 27일부터 공단 누리집 및 지역별 밴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서 제공되던 ‘실시간 여객선 교통정보’ 및 ‘교통혼잡예보’는 서비스 일시 중단에 따른 이용자 안내 배너를 게시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정부 연계 시스템의 정상화 이후, 데이터를 신속히 복구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연안여객선 149척의 실시간 위치정보는 GICOMS 데이터 송수신 장애로 인해 해수부에서 운영 중인 바다내비(LTE-M)를 통해 위치정보를 파악 중이다. 또한, 바다내비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23척의 여객선에 대해서는공단 관할센터에서 30분 간격으로 유무선 통신으로 위치를 파악해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연안여객선을 이용하시는 국민들은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 장애로 인해 승선할 때 신분확인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실물 신분증을 지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단은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대국민 서비스와 해양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