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년 넘긴 노후 건축물 44%

2025-09-29 13:00:01 게재

수도권 37.7%·지방 47.1% … 지난해 인허가 줄고 착공·준공 늘어

전국 건축물의 44.4%(동수 기준)는 사용 승인 이후 30년이 넘은 노후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노후건축물 비율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건축물 통계를 발표했다. 전국 기준 용도별 노후건축물 비중은 주거용이 53.8%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45.2%, 지방 56.9%가 노후 건축물이었다. 이어 상업용 34.4%, 교육·사회용 26.4%, 공업용 21.0% 순으로 노후건축물 비율이 높았다.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대비 0.4% 증가한 742만1603동, 연면적은 2.1% 증가한 43억1498만7000㎡로 조사됐다.

주거용(19억8714만8000㎡) 비중이 46.1%, 상업용(9억5524만8000㎡) 22.1%, 공업용(4억7767만㎡) 11.1%, 교육·사회용(3억8242만4000㎡) 8.9%로 나타났다.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아파트 면적이 12억8786만㎡(64.8%)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8.9%(6억4255만㎡), 지방 61.2%(6억4531만㎡)를 아파트가 차지했다.

이어 단독주택 3억3305만7000㎡(16.8%), 다가구주택 1억7212만1000㎡(8.7%), 다세대주택 1억3380만8000㎡(6.7%), 연립주택 4548만6000㎡(2.3%) 등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 건축물 면적 비율 가운데 아파트의 경우 세종(85.3%) 광주(76.5%) 부산(74.5%) 등의 순으로 높았다. 단독주택은 전남(42.4%) 제주(35.2%) 경북(33.0%), 다가구주택은 대전(15.3%) 대구(12.8%) 제주(12.0%) 순으로 조사됐다.

연립주택은 제주(12.9%) 서울(3.2%) 강원(2.5%) 순이었으며 다세대주택은 서울(15.0%) 인천(11.3%) 제주(10.5%)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말소된 건축물은 4만234동으로, 전년(4만7701동) 대비 11.9% 감소했다.

층별 건축물 동수 비율은 1층 60.7%(450만4000동), 2~4층 33.3%(247만1000동), 5층 2.5%(18만6000동) 등이었다.

소유 주체별 건축물 동수 비율은 개인소유 77.1%(572만동), 법인소유 8.0%(59만1000동), 국·공유소유 3.3%(24만5000동)로 나타났다.

1인당 건축물 면적은 전년대비 1.88㎡ 증가한 84.25㎡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41㎡ 증가한 75.44㎡, 지방은 2.43㎡ 증가한 93.37㎡였다.

전국 주거용·상업용 건축물의 1인당 평균 면적은 각각 38.80㎡, 18.65㎡였다. 지역별로 주거용 1인당 면적은 충북(43.98㎡)이, 상업용 1인당 면적은 제주(30.22㎡)가 가장 넓었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허가면적은 수도권이 0.4% 줄고, 지방은 39.9% 늘었다.

지난해 전국 건축허가면적은 9.0% 감소했으며 착공과 준공 면적은 각각 6.7%, 10.9% 증가했다.

아파트의 경우 허가면적은 6.4% 줄었고 착공과 준공 면적은 각각 16.9%, 30.0% 늘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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