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의 질 높이는 정책 필요”

2025-09-29 13:00:01 게재

외식물가 안정화도 중요

실제 가처분소득과 체감물가를 5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대 명목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4~2019년 연 3.8%에서 2019~2024년 연 4.0%로 0.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20대 체감물가 상승률은 2014~2019년 연 1.1%에서 2019~2024년 연 2.8%로 뛰면서 2배 넘게 뛰었다. 결국 명목 가처분소득 상승효과가 상쇄돼 청년층 실질소득 증가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한경협은 가파른 음식·숙박비 상승을 20대 체감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2019~2024년 ‘음식·숙박’ 물가는 식사비를 중심으로 연 4.0% 올랐는데 이는 소비지출 항목 중 ‘식료품·비주류음료’(5.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편 청년층의 소비 바스켓 구성 항목의 청년층 체감물가에 대한 상승 기여율을 분석한 결과 ‘음식·숙박’이 30.9%로 전 항목 중 가장 높았다.

한경협은 청년층 실질소득 개선을 위해 고용의 질을 높이는 노동시장 정책과 함께 체감물가 개선을 위한 외식 물가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한국의 노동시장 정책은 ‘직접 일자리 창출’과 같은 양적 개선에 편중돼 있다”며 “고용훈련, 기업의 양질의 고용창출 여력 확대 등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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