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파주 농가 일손 돕기

2025-09-29 10:49:27 게재

직원 40명 현장 봉사

수확 농산물 취약계층 기부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수확철 인력난을 겪는 농가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했다. 공사는 지난 19일 파주시 일대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진행하고 현지 농가에서 생산한 가지를 구매해 서울 성동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공사 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가 지원 요청을 접수한 파주 지역 농가를 방문해 가지 수확을 도우며 농민들과 소통했다. 공사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1백만 원 상당의 가지를 농가로부터 구매했다. 이 물품은 서울특별시립24시간게스트하우스,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 서울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등 성동구 소재 사회복지시설 3곳에 전달됐다. 수혜 대상은 노숙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교통공사 농촌봉사활동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 지역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농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강원도 양구군에서 사과 수확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광명시 농가에서 제초 작업을 벌였다. 단순 봉사뿐 아니라 농산물 구매와 기부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농가 인력난 해소와 지역 농산물 기부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확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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