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문화예술로 소멸위기 돌파

2025-09-29 11:01:49 게재

예산 비율 전국에서 1위

1섬 1뮤지엄·1정원 추진

신안군 1섬 1정원 조성
지난해 신안군 문화예술 투자규모는 전체 예산 8772억원 중 4.66%에 이르는 409억원이다. 사진 신안군 제공

‘천사(1004)의 섬’ 전남 신안군이 문화예술사업을 집중 육성해 지방 소멸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신안군 문화예술 투자규모는 전체 예산 8772억원 중 4.66%에 이르는 409억원이다. 이 같은 예산 비율은 전국 226개 시·군 중 1위에 해당한다. 특히 세계 문화 선진국 기준인 2%를 훨씬 웃돈다.

신안군은 그동안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1섬 1뮤지엄’과 ‘1섬 1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또 피아노 축제와 샴막 예술 축제 등 문화·예술·역사·자연 등이 조화된 다채로운 행사를 꾸준히 추진해 전국 대표 섬 관광지로 성장했다.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광객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신안군 관광객이 142만7000명으로 집계됐고,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신안군은 국가적 문화 재정 축소 흐름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세계적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고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문화와 예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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