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3번 출입구 계단 신설 확정

2025-09-29 13:15:00 게재

혼잡 개선 시급 판단

연내 계약 후 착공

서울교통공사가 성수역 혼잡 완화를 추진한다.

공사는 25일 성수역 3번 출입구 전면에 계단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근시간대 집중되는 유동인구로 인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성수역에는 총 4개 출입구가 있지만 신생기업 본사와 각종 팝업스토어, 외국인 관광객 등이 겹치면서 이용객의 약 30%가 3번 출입구를 사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1만8000여명 가운데 5000 명 이상이 3번 출입구로 몰리면서 퇴근시간대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성수역 위치도
서울교통공사가 성수역 3번 출구 전면에 계단을 신설한다. 연내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은 성수역 위치도. 서울교통공사 제공

공사는 당초 2번과 3번 출입구 모두에 계단 신설을 검토했다. 하지만 시급성을 고려해 3번 출입구 전면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진행된 타당성 분석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54로 나타나 경제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19억원이 투입된다. 연내 계약을 마무리한 뒤 공사를 서둘러 시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출입구 혼잡도가 높아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몇 년간 승객 안전과 편의 개선을 위한 출입구·승강장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성수역 3번 출입구 계단 신설도 이 같은 안전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혼잡도 해소와 보행동선 분산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백호 서울교통사 사장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3번 출입구 전면에 우선적으로 계단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퇴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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