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미·중 이어 인도와 조선협력

2025-09-30 09:18:58 게재

스완조선소와 협약체결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선산업은 모디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부흥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핵심산업 중 하나다. 인도는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남궁금성(오른쪽)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과 비핀 쿠마 삭세나 인도 스완 조선소 CEO가 양사 ‘조선·해양사업 협력’ 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진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민·군협력체계로 수주량 기준 세계 1위 조선강국으로 부상한 중국, 해양지배력을 회복하겠다며 미국조선산업 부흥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국에 이어 인도와도 손잡고 협력 기반을 확대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스완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비핀 쿠마 삭세나 스완조선소 최고경영자도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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