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AO 이사국 9연임 성공

2025-10-01 09:37:13 게재

42차 총회서 158표 획득

우리나라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이사국에 선출됐다. 이로써 2001년 최초 선출된 이후 9회 연속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83개 국가 중 총 158표를 획득해 이사국에 당선됐다고 1일 밝혔다.

ICAO 이사회는 국제항공분야의 정책방향과 국제표준 결정, 항공분쟁 조정 등 입법·행정·사법 분야를 아우르는 ICA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36개 이사국이 3년 주기로 회원국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국제 항공사회 내 경쟁 구도가 심화되면서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민·관 합동 대표단은 우리나라의 이사국 재선출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지지교섭 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ICAO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항공의 번영을 위한 네 가지 방안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또 영국·일본·사우디 등 주요국 장관급 인사와의 면담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이사국 9연임을 계기로 국제항공사회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지에서 파트3 선거에 직접 참여한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국토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향후에도 우리나라 항공안전과 항공운송 산업발전, 이용객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해 대한민국 항공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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