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의료지원단 출범

2025-10-01 09:37:36 게재

의료진 333명 ‘안전체계’ 가동

헬기 5대·구급차 56대 현장 지원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달 29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의료지원에 돌입했다.

이날 도에 따르면 의료지원단은 의사 93명, 간호사 233명, 약사 7명 등 총 333명으로 구성됐으며, 발대식에서는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대표 3인이 결의선서문을 낭독했다.

또 이날 보문헬기장에서는 현장 의료진, 119구급대, 응급헬기팀, 협력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응급환자 헬기이송 훈련을 실시했다. 환자 발생부터 경북대병원 이송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점검하며 협업체계와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했다.

APEC 준비지원단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29개 협력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 7명을 구성해 현장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정상회의 기간에는 현장진료소 3곳 운영, 정상숙소 간호사 배치, 경제인 행사 지원, 구급차 56대 배치, 이송헬기 5대 지원 등 다층적 의료대응체계도 가동된다.

경북대병원은 APEC응급의료 수탁병원으로 현장진료소 운영과 환자이송체계를 총괄하며,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특수장비를 갖춘 모바일 ‘ICU’(중증환자 전담구급차)를 배치해 급성 심근경색·뇌졸중 등 중증환자도 현장에서 즉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의료지원단, 모바일 ICU, 29개 협력병원을 연계한 다층적 대응체계는 24시간 의료안전망을 완성하고, K-의료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