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2025-10-01 13:00:04 게재

기후에너지환경부 1일 출범

“중국은 압도적인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전세계 굴지의 내연기관 자동차 제작사들도 거대한 탈탄소 산업전환 흐름 앞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미래 선진국은 인공지능 대전환(AX : AI Transformation)과 함께 녹색 대전환(GX : Green Transformation)으로 새로운 문명을 선도하는 국가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은 이런 절박한 현실 속에서 탄소중립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식에서 김성환 초대 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기후정책 총괄 기능은 환경부에, 감축수단은 산업부에 있다 보니 실질적인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웠다”며 “기획과 실행을 하나의 부처에서 하게 된 만큼 전력 산업 수송 건물 생활 전 분야에서 탈탄소 녹색 대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소속·산하기관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혁신 △맑은 공기·깨끗한 물·건강한 생태계 보전 등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분야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김 장관은 앞으로의 5년이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적의 시기’임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K-GX를 이끄는 부처로서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문명 선도국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 정책 간 상승 효과를 높여 새로운 길음 함께 개척해나가자”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 지휘본부로서 탈탄소 전환을 향한 명확한 이행안을 마련하고, 시장 메커니즘과 민간의 창의를 활용한 실효적인 탈탄소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극한 이상기후에도 국민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기후 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깨끗한 물과 푸른 하늘을 비롯해 풍요로운 자연환경 및 화학안전 등 고품질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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