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8월 예대금리차 1.57%p로 확대

2025-10-01 13:00:06 게재

대출금리 연 4.06%

수신금리 연 2.49%

은행권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7월과 같은 연 4.06% 수준이다. 이에 비해 저축성 수신금리는 2.4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57%p로 전달(1.55%p)에 비해 0.02%p 더 커졌다.

대출금리 가운데 가계대출 부문은 전달 대비 0.03%p 하락한 4.1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9개월 연속 내림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주담대) 금리는 전달과 같은 3.96%를 보였다. 주담대 고정형은 3.94%로 0.01%p 하락했고, 변동형은 4.08%로 0.03%p 올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대출금리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8월 하락했지만 6~7월 일부 은행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가산금리를 소폭 인상하면서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1%p 하락해 4.03%로 낮아졌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대기업(-0.01%p)과 중소기업(-0.01%p) 모두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49%로 전달보다 0.02%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3.37%) 이후 11개월째 내림세다. 정기예금금리 하락 등의 영향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은 0.02%p 하락해 2.48%로 떨어졌다. 시장형금융상품은 0.02%p 떨어져 2.52%를 나타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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