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한글’을 만나보아요
한글날 전후 다채로운 행사
비엔날레부터 콘서트까지
한글문화도시를 꿈꾸는 세종시가 9일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전시회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종시는 추석연휴기간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에서 가을철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3∼4일 조치원 1927아트센터 앞마당에서는 지역 특화상품 판매는 물론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특별한 장터가 열린다. 7∼9일에는 작품 감상 워크숍이 가족 단위 관람객을 찾는다. 권봉서 작가의 ‘움직이는 한글 기계장치 만들기’. 김진석 작가의 ‘소리로 만나는 글자, 색으로 그리는 한글’, 조혜진 작가의 ‘이주하는 서체’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비엔날레와 연계된 대표 관광프로그램인 ‘한글사랑 도장 꾹 투어 시즌2’도 전시 종료일인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세종한글축제’도 9∼11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삼았다. 첫날인 9일에는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형 소통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부터 수준높은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가 호수공원 무대에서 열린다.
10일에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한글·과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같은 날 오후부터는 가야금 선율로 전통의 멋을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세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펼쳐질 에정이다. 11일에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에는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가 가을밤 호수공원을 물들인다.
이밖에 호수공원 곳곳에서는 한글·과학놀이터, 대형목조인형 ‘젊은 세종 충녕’,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독서공간 ‘세종 반딧불이 독서 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에서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에 많은 분이 와 한글의 매력과 가치를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