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I 대전환 프로젝트’ 본격 시동

2025-10-02 08:33:17 게재

지역주도형 사업 선정

총 236억원 투입 추진

대구시는 1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36억원 규모의 ‘대구 주도형 AI(인공지능)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 중소기업 AI 대전환을 비전으로 AI 솔루션 도입·활용, AI활용 기반 구축, AI 인재양성, AI 성장 서포터 운영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사는 우선 지역 대표기업의 대규모 AI 선도모델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소규모 기업에 확산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또 동대구벤처밸리 내 ‘대구AI혁신센터’를 조성해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데이터 프리존 등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반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재직자와 예비 취·창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AI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학·연·관 거버넌스인 ‘대구AI사업단’은 기업 간 기술 매칭과 협력을 촉진한다.

이 사업에는 대구시가 주관 지자체로 참여하고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총괄 주관한다. 또 지역 혁신기관과 15개 지역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등 총 21개 기관이 힘을 모은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개 이상의 기업에 AI전환을 지원하고 평균 매출 증가 20%, 직접고용 35명 창출, 평균 생산성 향상 10%, AI솔루션 신규 적용 20건 등의 가시적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ABB, 모빌리티, 헬스케어, 로봇 등 대구의 특화산업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90% 이상이 AI전환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AI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대구가 명실상부한 ‘AX 수도’이자 국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