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개관 80주년 기념행사

2025-10-02 13:00:02 게재

“새로운 지식의 길 여는 출발점”

국립중앙도서관이 개관 80주년을 맞아 15일 도서관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 음악회 특별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지난 발자취를 기리고 미래의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후 2시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김희섭 관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윤희윤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낮 12시부터 도서관 잔디광장에서는 서양 음악, 재즈, 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되는 ‘도서관 음악회’가 열린다. 낭독 무대와 토크쇼를 곁들여 가을 정취 속에서 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는 특별전 ‘나의 꿈, 우리의 기록, 한국인의 책장’이 열린다. 조선시대 왕실 서적부터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오늘날 엠지(MZ)세대와 한류 팬들의 책장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23개 주제의 책장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광복 직후 설립돼 2025년 10월 기준 약 1500만권의 장서와 2000여만건의 온라인 자료를 보유한 국가대표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06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009년 디지털도서관, 2013년 국립세종도서관 개관에 이어 2028년 강원 평창에 국가문헌보존관이 건립된다.

김 관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의 80년은 단순한 시간의 기록이 아니라 한 시대의 정신과 국민의 꿈이 담긴 역사”라며 “이번 80주년을 새로운 지식의 길을 여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