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삼정-중국 뿌리삼-일본 에브리타임

2025-10-02 13:00:01 게재

정관장 선호도 삼국지

면세점 여름 매출 분석

미국 관광객은 ‘골고루’

지난 여름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은 정관장 제품 가운데 원물 뿌리삼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반면 일본 관광객은 먹기편한 에브리타임 스틱을 주로 사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우리나라 소비자는 오랜 역사를 지닌 홍삼정을 가장 많이 샀고 미국 관광객은 편중없이 골고루 구매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7~8월 여름 휴가철 면세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가별로 선호하는 장관장 제품 차이가 뚜렷하게 나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공항 여객수는 6월까지 1200만명대를 유지하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2025년 7월 1324만명, 8월 1401만명을 기록했다. 휴가철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정관장 면세점 매출도 다양한 국적 소비자 구매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관장에 따르면 내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 매출액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 홍삼원물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뿌리삼’ 매출비중이 3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출시한 ‘본삼 대편’의 경우 한국여행을 기념하는 고급선물로 받아들여 뿌리삼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K-에너지를 대표하는 스틱 ‘에브리타임’ 을 가장 선호했다. 매출비중이 43%로 2위 ‘홍삼정’ (26%)보다 훨씬 높았다. 다만 ‘홍삼담은 석류스틱 로얄’은 미용에 관심 있는 일본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반면 내국인은 126년 정관장 역사와 노하우를 대표하는 ‘홍삼정’매출 비중 34%로 1위를 기록했다.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에브리타임’ 매출 비중은 33%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미국인 관광객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뿌리삼’ 등 정관장을 대표하는 제품을 비슷한 비중으로 구매했다. 베트남 관광객의 경우 뿌리삼 매출 비중이 23%로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출국하는 내국인들은 홍삼에 친숙한 만큼 다양한 홍삼성분을 균형 있고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홍삼정’과 여행 중 간편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스틱형 ‘에브리타임’을 선호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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