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공개경쟁입찰로 매각 추진

2025-10-02 13:00:04 게재

인수의향서, 31일까지 제출

예비심사 11월 3~21일 진행

홈플러스가 2일 회생계획 인가전 인수합병(M&A)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매각 공고를 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합의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 최두호·박소영 부장판사)는 “전날 홈플러스가 인가전 M&A를 위한 매각 공고 허가 신청서를 제출, 이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낸 매각공고문에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의 신규발행 회사채 인수 등 외부자본 유치로 추진한다”며 “대형마트, 슈퍼마켓, 신유통사업, 음식료품제조, 도매 등 회사 업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수의향서는 오는 31일까지로,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예비심사는 11월 3~21일, 입찰일은 11월 26일”이라고 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뒤 6월부터 인가전 M&A를 비공개 방식인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인수희망자를 찾지 못했고, 공개매각으로 돌아섰다.

홈플러스는 삼일회계법인의 조사결과 ‘계속기업가치’(2조5000억원)보다 ‘청산가치’(3조7000억원)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가 사업을 접을 때 가치가 1조2000억원이 더 많아 매각의 장애요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2000억원 증여를 포함해 총 5000억원의 지원을 약속했지만, 회생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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