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김호준 초대전
2025-10-02 13:00:02 게재
2~14일까지 ‘위험 속의 시’
인간이 위험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화폭에 담아낸 김호준 작가의 초대전 ‘위험 속의 시(The Poetry within the danger)’가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위험은 우리 주변에 항상 있으며 피하고 싶고 안전을 추구하게 만든다”면서 “그러나 전쟁에서부터 일상적 사고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위험은 우리를 위협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잔인함이라는 양면성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로 작업실을 오가며 마주하는 순간의 위험과 기계문명에서 비롯된 공포를 예로 들며 “그림은 위험에 대처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환기시키는 매개”라고 했다.
김 작가의 작품 속 풍경과 자연물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간의 형상과 어우러져 암시적 장면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위험 속에서 파생되는 감정의 총체를 회화로 풀어낸다.
전시 기간 중 김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김 작가는 10일 오후 6시 30분 갤러리 내일에서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에 대해 관람객과 나눌 예정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