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맛집 미식로드’ 인기 폭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오는 26일까지 목포에서
전남의 맛과 멋, 풍류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오는 26일까지 목포에서 열리고 있다. 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광객 150만명 유치와 전남의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해 미식산업 세계화를 타진한다.
10일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개막 10일을 맞은 박람회장은 추석 연휴에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부터 남도 음식 매력에 빠진 외국인 관광객, 여행을 즐기려는 관람객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지난 5일까지 운영된 아세안 파빌리온에서 태국과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 음식과 문화를 선보여 외국인 관광객을 붙잡았다.
또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가위 전(煎)·반(飯)·탕(湯)·채(菜)·다(茶)·과(菓)·주(酒)’ 행사도 열렸다. 행사에선 명태전과 새우전, 들깨 토란국과 송편, 식혜 등으로 남도 명절 한 상을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은 찾은 민 모(광주·57)씨는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남도의 다양한 음식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외국인들도 남도 음식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휴를 끝낸 박람회는 10일부터 3일간 전통주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2025 남도 주류페스타’를 개최한다. 전통주 60여 종을 선보이는 행사는 시음과 판매, 전통주 만들기 등으로 진행되며,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명 요리사들이 참여하는 ‘남도 미식 레스토랑’도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 남도 미식 레스토랑은 국내외 인기 요리사 6명이 남도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선보인다. 지난 8일에는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흑백요리사’ 정지선 요리사 팀이 참여했고, 오는 12일에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불가리아 출신 인기 요리사 미카엘 팀이 나설 예정이다.
이어 14일부터 19일까지는 일본에서 퓨전 라면으로 명성을 얻은 니시무라 다카히토 요리사와 동남아 음식을 다채롭게 선보인 남준영 요리사 등이 참여해 특별 요리를 선보인다.
박람회에선 소금박람회(17일)와 김밥페스티벌(24일) 등이 함께 열려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박람회 기간에 1일 1시·군의 날을 지정해 22개 시·군의 독특한 조리와 시식, 전시 및 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주류페스타는 남도의 전통주를 흥겹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면서 “가족 및 연인과 함께 남도미식과 전통주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