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외환보유액 4220억달러
2025-10-10 13:00:04 게재
57억달러 증가…넉달째 상승
금융기관 예수금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57억달러 이상 늘었다.
한국은행은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20억2000만달러(약 600조원)로 전월보다 57억3000만달러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 수익이 늘고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84억2000만달러)이 122억5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7억8000만달러)에는 변화가 없었고, 금도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 기준(4163억달러)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22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242억달러), 스위스(1조222억달러), 인도(6954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박진범 기자 jb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