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손님맞이 준비 끝났다
예행연습해 성공개최 대비
우려했던 정상급 숙소 완비
경북도는 오는 31일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준비를 끝내고 예행연습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트, 음향장비 설치 등 전면 개보수를 통해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변했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야외부지에는 172억원을 들여 연면적 6000㎡(2층 ) 규모로 신축한 국제미디어센터가 들어섰다.
역대 최대 세일즈 장으로 활용될 경제 전시장도 엑스포공원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장은 총공사비 142억원을 들여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경북강소기업관, 5韓하우스, K-테크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돼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세계 정상급 수준의 정상급 숙소(PRS) 35개도 개보수를 마쳤다. 숙박업계 대표,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PRS위원회는 표준모델을 마련했고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의 지원과 숙박업소들의 자발적 참여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수송・교통부문도 완벽하게 정비됐다.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지정해 참가자 숙소와 수송 거점 간 25개 노선에 1시간 간격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관내에서는 30분 단위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주 간 KTX, SRT도 증설되고 인천~김해공항 간 국내선(내항기)도 증편했다.
의료 부문의 점검도 끝났다. 준비단은 지난 5월 24개 협력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분야의 전담 의료진 7명을 구성했다.
지난 7월에는 경북대학교병원을 APEC 의료지원 핵심 파트너 수탁기관으로 지정하고, 150병상 확보를 마쳤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응급실 병상은 기존 20개에서 28개로 늘어났다. 신관 7층에는 18개 병상의 APEC 전용병동을 신설했다.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는 보문단지 내에 3곳의 현장 진료소가 운영되고 의료봉사 지원자 511명이 배치돼 비상상황에 대응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제 기반시설 준비는 마쳤고 세부 프로그램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실제 행사를 치른다는 자세로 현장에서 준비상황을 꼼꼼하게 직접 챙겨 성공개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