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펀드 상황 파악 시급”
2025-10-13 13:00:02 게재
정연욱 의원실
문화체육관광부가 투자한 콘텐츠 펀드 중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금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부산 수영구)은 “문체부는 콘텐츠 펀드 예산을 늘리기 전에 실상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4년(2022~2025년) 동안 콘텐츠 펀드 결성액 중 투자처를 찾지 못해 아직 남아 있는 투자금이 1조4000원(약 5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2023년 4485억원을 조성하고 2559억원을 투자했다. 2024년엔 약 6800억원을 조성하고 2829억원을 투자했다. 2025년의 경우 3500억원을 투입해 약 7000억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나 7월까지 정부 출자는 850억원이고 자펀드(하위 펀드)에 380억원을 출자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정 의원실에 “자펀드 선정 및 결성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투자금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지 않은 원인 중 하나는 낮은 수익률로 꼽힌다. 최근 5년간 청산된 콘텐츠 펀드 수익률은 평균치 –8%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콘텐츠 펀드 상황 파악과 투자금이 집행되지 못한 투자 환경 개선, 수익률 제고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