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연안여객선 78만명 이용
2025-10-14 13:00:02 게재
작년보다 56.4% 증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교통기간 동안 중대 해양사고 없이 여객 78만여명과 차량 15만4000여대를 안전하게 수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여객 수송 실적은 계획(56만4000명) 대비 38.2%, 지난해 추석 특별교통기간(49만9000명) 보다 56.4%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추석 특별교통기간은 11일로 같았다.
차량 수송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32.1%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여객선 146척이 8453회 운항했다.
공단은 여객 증가 배경으로 △11일간 이어진 연휴로 이동 여유 △양호한 해양기상으로 운항통제 감소(341회, 지난해 1249회 대비 72.7%↓) △여객 수요에 맞춘 탄력적 운항(증선 12척, 증회 875회) 등을 꼽았다.
제주 울릉 등 14개 주요 관광항로에 수요가 집중된 것도 여객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이들 14개 항로는 지난해 27만9000명에서 올해 50만명으로 79.7% 증가했다. 특히 제주항로는 지난해보다 106.4% 증가한 14만7000여명, 울릉항로는 8.6% 늘어난 4만1000여명이 이용했다. 두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은 기상 영향이 적은 카페리여객선 중심이다.
연휴 기간 해양사고는 해상부유물 감김에 따른 경미한 사고 2건이 발생했지만 공단 등의 신속한 대응으로 탑승객 전원은 안전하게 이용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