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가동하면 입주”

2025-10-15 13:00:01 게재

남북경협 중소기업 조사

개성기업 80.0% 기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다수는 개성공단이 재가동하면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4일 ‘남북경협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결과에서 응답 중소기업의 45.5%는 남북경제협력이 한국의 경제발전과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 신흥국 대비 북한의 투자환경이 ‘유리’하다고 응답한 업체도 36.0%에 달했다.

남북경협 추진형태로는 △북한 내 접경지역 경제특구(35.0%) △남한기업의 북한 위탁생산(33.5%) △남한 내 접경지역 경제특구(21.0%) △제3국 내 남북 생산기지 공동운영(6.5%) 순으로 응답했다.

남북경협 재개를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남북경협 특별법 등 법률장치 마련‘이 24.8%로 가장 높았다. △통행·통신·통관 등 인프라 개선(22.5%), △재산·신체 손해보상 방안 마련(1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에 참여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87.2%는 개성공단의 경제성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80.0%는 개성공단 재가동 시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재가동 시 필요한 정부지원책으로는 △기업 피해보상 기준 마련(52.7%) △정치·군사적 리스크 완화(25.5%), △통행·통신·통관제도 개선(9.1%) 등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는 제조 중소기업 500개사(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개 포함)를 대상으로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실시했다. 이 중 응답한 200개사의 결과를 분석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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