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장애물 자동감지 신기술 개발
2025-10-17 09:21:17 게재
열차 전방 2㎞·선로 반경 500m
다음달 일반열차 시험 주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차량 부품업체 샬롬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디지털영상과 첨단 센서기술을 융합해 전방안전 검지 장치(변화를 감지해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장치는 열차 전방 최대 2㎞, 선로 반경 500m 이내 장애물을 자동 감지해 기관사에게 실시간으로 충돌 위험 경보를 전달한다.
점검 장치에는 원거리 검측용 영상(VISION) 카메라와 근거리 감지용 라이다(LiDAR) 센서가 적용돼 열차 제동거리를 넘어선 먼 곳의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영상 장치는 열화상 등 3가지 종류의 카메라를 통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건널목 장애물 △선로변 작업자 △낙석 △곡선부 사각지대 등 다양한 유형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로 장애물을 탐지하고 반사시간을 계산해 거리를 측정한다. 정확도가 높고, 빛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야간에도 주간과 동일한 품질의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코레일은 다음 달 개발품을 일반열차에 시험 적용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7월부터 이스라엘과 진행한 국제공동연구개발사업인 ‘융합센서를 이용한 선로변 위험요소 감지시스템 개발’ 과제의 하나로 수행됐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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