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성장성 1년전보다 약화

2025-10-17 09:24:42 게재

중견련, 상장기업 분석

매출액·총자산 증가 하락세

올해 2분기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이 1년전보다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분석’ 결과다. 이번 분석은 2023년 결산 기준 상장 중견기업 992개사의 2024년 2분기~2025년 2분기 재무정보에 기반해 진행됐다.

분석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0.9%)과 총자산증가율(2.1%)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8%p, 4.4%p 하락했다.

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은 같은기간 0.7%p 줄어든 1.4%, 유동자산 감소에 따라 총자산증가율은 4.4%p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7.9%p 낮아진 –0.2%, 총자산증가율은 4.1%p 감소한 0.8%로 확인됐다.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동기대비 0.1%p 줄었고, 이자수익, 배당금수익과 환율변동에 따른 외환거래이익이 감소하면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2.1%p 낮아진 6.1%로 집계됐다.

제조업 분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1%p 상승한 5.9%,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1%p 하락한 5.6%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분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로 0.4%p 감소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4%로 2.0%p 하락했다

부채비율(65.4%)은 1년전보다 1.1%p 감소한 반면,차입금의존도(13.4%)는 0.1%p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 부채비율은 0.7%p 줄어든 66.6%, 비제조업은 1.8%p 줄어든 63.0%였다. 차입금의존도는 제조업 분야에서 0.1%p 하락한 13.8%로 분석된 데 반해, 비제조업 분야는 0.6%p 증가한 12.5%를 기록했다.

중견련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이익잉여금 등 자본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됐지만, 부채 구성에서 장·단기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비제조업의 재무구조 안정성은 다소 약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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