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신청
2025-10-21 13:00:15 게재
37회 주민협의로 공감대
인천시는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천시가 신청한 해상 풍력단지는 옹진군 백아도 남서쪽 약 22㎞ 해상으로, 총 1GW 규모다. 사업계획에는 △사업의 실시능력 △전력계통 확보계획 △주민수용성 및 환경성 확보계획 △이익공유 및 산업 생태계 강화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2022년부터 환경부의 공공주도 적합입지 발굴사업과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연계해 추진 중이다. 특히 인천시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의 필수요건인 수용성 확보를 위해 사전협의, 찾아가는 숙의경청회, 주민설명회, 민관협의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난 5년간 37회에 걸쳐 약 1650명의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 9월 24일 개최된 제7차 인천 해상풍력 민관협의회에서 사업계획안이 원안 가결되며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보했다.
인천시는 사업이 확정되면 집적화단지 수익을 활용해 어업인·주민 등 이해관계자 수요에 기반한 지역상생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은 어업인과 지역주민의 높은 기후 감수성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