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시장에서 수제맥주 한잔

2025-10-21 13:05:00 게재

송파구 24~25일 오후 3~9시

서울 송파구가 석촌시장 일대에서 수제맥주와 전통시장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송파구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2025 석촌시장 수제 맥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석촌시장 상인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전통시장과 젊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송파구 대표 야간 거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밤 수제 맥주와 다양한 음식, 공연이 어우러지며 시장이 낭만과 활력으로 물들 예정이다.

석촌시장은 대규모 아파트 정비사업이 진행된 지난 2019년부터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송파구와 상인회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수제 맥주 페스타를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최측은 지난해에만 약 4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한다. 구는 “아이들은 피자를 먹고 어른들은 맥주를 마시며 육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재치 있는 후기가 이어질 만큼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석촌시장
송파구가 오는 24일과 25일 석촌시장 일대에서 수제맥주와 시장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를 연다. 사진 송파구 제공

올해는 수제 맥주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상인들은 전국 각지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시장을 꾸민다. 음식트럭과 함께 상인회가 직접 운영하는 시장음식 공간도 마련한다. 닭강정 순대 수육 홍어회 등 전통시장 대표 음식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 음악인들 공연과 지역 동아리가 준비한 특별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서는 풍선예술과 페이스페인팅 풍자화 등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석촌시장에 이어 오는 25일에는 풍납시장, 30일과 31일에는 마천시장에서 야시장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맥주 먹거리와 함께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시장의 따뜻한 정과 감각적인 도시 감성이 만나는 축제”라며 “다양한 야시장 행사를 개발해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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