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제7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

2025-10-22 08:38:09 게재

세계자연기금(WWF)은 17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제7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기업 공동 감축 이니셔티브인 ‘PACT(Plastic Action)’ 참여 및 관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발간한 ‘PACT 2025 성과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순환경제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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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제7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에서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WWF 제공

‘PACT 성과보고서 2025(imPACT REPORT)’에 따르면, PACT 참여 14개 기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 1만2457톤을 감축했다. 이는 플라스틱 빨대 약 2억5000만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비 후(Post-consumer) 재활용 플라스틱 평균 사용률은 전년 5.6%에서 8.1%로 2.5%p 상승했다.

이소라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은 ‘순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플라스틱은 폐기물 문제를 넘어, 생산 단계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후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생산 감축과 순환성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2023년부터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에 플라스틱 항목이 새로 포함된 뒤 관련 정보를 공개한 기업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기업은 자료 관리와 외부 소통 역량을 강화해 순환경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감축 목표 설정과 함께 재활용률, 재사용 소재의 디자인 반영 비율 등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확한 자료가 뒷받침되어야만 실질적인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WWF는 앞으로도 ‘2025–2030 No Plastic in Nature(자연으로의 플라스틱 유출 제로)’ 전략 아래 생산과 소비 전 단계의 감축, 재사용·재활용 체계 강화, 기업 간 연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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