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기감시 강수화학 분석 능력 세계 공동 1위

2025-10-22 11:01:00 게재

국립기상과학원, 2년 연속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지구대기감시(WMO/GAW)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실시된 ‘2025년 제71차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에서 국립기상과학원이 45개국 62개 기관 중 독일과 함께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세계기상기구/지구대기감시는 전지구 대기의 화학적 조성과 물리적 특성에 관한 장기간에 걸친 고품질 관측자료를 생산·제공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원인 규명 및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은 지구대기감시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WDCPC)에서 보낸 미지시료를 각국 기관이 분석한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자료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한편 전세계 강수화학 관측자료를 공동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번 실험에서 분석 요소 11종 모든 성분에 대해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 기준값에 가장 근접한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 성적을 거두어 우리나라 강수화학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강수화학 성분분석 결과는 강수 횟수와 강도에 따라 달라지며 대기의 화학성분에 영향을 받는다. 강수화학 성분의 변화를 추적하면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의 대기화학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분석 결과는 대기와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기후변화 관련 정책 마련의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청이 앞으로도 지구대기감시 분야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고 기술 선도국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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