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정상회의서 ‘K-애플’ 선뵌다

2025-10-22 13:00:01 게재

문자사과 공식 협찬품 선정 경주 행사장 곳곳 홍보·전시

‘APEC 2025 KOREA’ 등이 새겨진 이른바 경북 ‘케이 애플’(K-APPLE)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22일 경북 사과로 생산한 ‘문자사과’가 외교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PEC 2025 KOREA’등의 문자가 새겨진 경북 사과가 APEC 정상회의 공식협찬품으로 선정돼 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다. 사진 경북도 제공

문자사과는 사과 표면에 햇빛 차단 스티커를 부착해 사과가 붉게 익는 것을 막는 원리로 문자나 문양을 새겼다. 문자사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와 공식 협찬을 위해 기획됐다. 문자사과에 새겨진 것은 ‘APEC 2025 KOREA’를 비롯 천마, 태극문양, 첨성대, 금관, 하회탈, APEC 앰블램 등 20여 종류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경북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고 사과농가도 기꺼히 수용하면서 문자사과 생산에 착수하게 됐다.

문자사과는 APEC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수확할 수 있는 영주시의 ‘양광’과 문경시의 ‘감홍’ 품종으로 생산됐다.

문자사과 생산에는 문경 5개 농가와 영주 1개 농가가 참여해 3000여개의 사과를 출하했다. 지난 5월부터 봉지씌우기를 시작해 세심한 생육관리를 거쳐 9월 초 봉지를 벗긴 뒤 검정 문자 스티커를 부착하고 약 한 달간 착색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일반재배보다 봉지씌우기, 스티커 부착 등 노력이 많이 들고 기상 상황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는 만큼 세심한 관리와 노력이 투입된 경북 농업인의 수작업 결과물이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공식협찬품으로 선정된 문자사과를 APEC 정상회의 주간에 경주의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에서 선보이게 된다.

도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16일에서 17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위원국 및 경상북도 투자포럼’에서도 참석자들에게 문자사과를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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