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립박물관단지’ 아시나요
1구역 5개 들어서
한국의 ‘워싱턴DC’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으로 박물관에 사람들이 몰리는 가운데 세종시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행복중싱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에는 이미 국립어린이박물관이 운영 중이고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립디자인박물관,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립국가기록박물관이 건설되고 있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23년 12월 개관, 지난달 누적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어린이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어린이’을 주제로 국가가 건립·운영하는 박물관으로 다양한 주제의 전시·체험을 통해 어린이의 창의적 사고를 증진하고 미래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건립됐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 전문 박물관으로 도시·건축의 중요성과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 국립디자인박물관과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내년 착공해 2028년, 국립국가기록박물관은 2029년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국립박물관 1구역은 부지만 7만7064㎡로 총사업비 4900억원이 투입된다.
2구역은 11만9000㎡로 이보다 넓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서울에서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본설계를 하고 있으며 2031년 이전이 목표다. 민속박물관 외 남는 57% 부지에는 또 다른 박물관이 들어선다.
세종 국립박물관단지는 미국 워싱턴DC의 박물관단지를 모델로 했다. 현재 행복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상징구역까지 조성되면 세종시는 미국 워싱턴DC처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 1구역과 민속박물관은 예정대로 조성되고 있다”며 “2구역 나머지 부지에는 기존 박물관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박물관들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