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파위기관리 ‘주의’ 발령

2025-10-22 13:00:02 게재

24일부터 특별대책기간

12곳에 상황관리관 파견

정부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인파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사진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21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흘간을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행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9개 중점 관리 대상 지역에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한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서울 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 12개 지역에는 현장상황관리지원관을 파견한다.

김광용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특별대책기간 전까지 다중운집이 예상되는 시설과 장소를 점검하고 보행 위험요소를 사전에 조치해달라”고 지자체에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불법 건축물 및 주·정차 단속, 입간판·적치물 제거, 환풍구·맨홀 이상 유무 확인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한편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 같은 조치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보고했다.

윤호중 장관은 “핼러윈데이를 전후해 서울 이태원과 홍대 등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촘촘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행사의 인파 밀집을 이유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국민 경각심을 높이고 관계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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