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스코 혁신펀드 1000억 결성
2025-10-22 13:00:02 게재
대기업 첫 참여 지역모펀드
2000억원 규모 조성 예정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이 22일 포항에서 열렸다. 경북에 중점 투자하는 경북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것이다.
경북펀드는 모태펀드가 600억원을 마중물로 공급하고 경상북도 포스코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구미시 농협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해 총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특히 경북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모펀드 조성사업 최초로 지역 대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를 매개로 지역 창업·벤처기업과 포스코 간 상생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펀드는 11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분야를 확정하고 11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800억원 이상이 경북 소재 창업·벤처기업, 경북 이전기업 등에 중점 투자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포스코 같은 지역 대기업이 참여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조성할 지역 모펀드에 더 많은 지역사회 출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월 비수도권 전용 지역모펀드 조성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했다.
이번 경북펀드를 마지막으로 충남 부산 강원까지 총 4000억원 규모의 4개 모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하반기에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행하여 총 7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김형수 이재호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