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대통령 요리사 ‘천상 영암 멋집’ 개점

2025-10-22 10:34:42 게재

천상현 요리사, 20일 중식당 열어

왕인유적지에 무화과로 미식 관광

천상 영암멋집 20일 개점
영암멋집은 영암 무화과와 장어,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고품격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사진 영암군 제공

대통령 요리사로 유명한 천상현 요리사가 지난 20일 고향 영암에 중식당 ‘천상현의 천상 영암멋집’을 열어 본격적인 미식 관광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 삼호읍 출신인 천 요리사는 지난 1998~2018년 청와대 총괄조리팀장을 맡아 김대중~문재인 대통령 식탁을 책임지며 국가 의전 만찬을 총괄했다.

이후 서울 양재동과 경기 가평에 음식점 ‘천상현의 천상’을 개점해 외식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왕인박사유적지 안에 개점한 영암멋집은 고향 사랑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천 요리사가 영암군 ‘관광거점 특화음식점 육성사업’에 선정돼 선보인 세 번째 음식점이다.

월출산과 왕인박사유적지, 상대포역사공원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 대통령 요리사의 맛깔스러운 음식이 결합한 영암형 미식 관광 브랜드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영암멋집은 영암 무화과와 장어,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고품격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또 가게 한 쪽에 ‘청와대 추억 공간’을 마련해 대통령 요리사 시절 사용했던 국가 의전 소품 등을 전시한다.

천 요리사는 오는 29일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 정부 포상’ 행사에서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포장을 받을 예정이다.

영암군은 이번 포상이 영암멋집 개점과 상승효과를 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영암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대통령 요리사가 고향에 돌아와 특화음식점을 개점한 일은 영암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며 “천 요리사의 맛과 멋이 지역 특산물을 비롯한 명소와 만나 영암형 미식 관광의 새로운 유형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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