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 수주

2025-10-22 11:08:28 게재

EDCF 재원으로 31억 규모 컨설팅 추진

한국 철도 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인정받아

서울교통공사가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2일 방글라데시 서부 이슈르디~파르바티푸르 구간 20개 역을 대상으로 하는 31억 원 규모의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으로 추진되며 11월 착수 후 4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철도 차량 모습.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31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공사는 경인기술·삼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본설계 및 입찰서 작성 △시공사 선정 지원 △운영 및 유지보수 자문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 철도의 운행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계약 이전에도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협력해 동부지역 11개역 신호 현대화 컨설팅(2013년), 객차 구매 컨설팅(2018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공사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은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사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발판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향후 서울교통공사는 방글라데시 대규모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260량 객차 구매 컨설팅과 총 길이 17.2km, 14개역 규모인 다카 5호선 남부선 건설감리 사업에 참여해 한국 철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방글라데시 철도 인프라 개선은 물론 한국 철도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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