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비상, 현장 일제 점검
2025-10-23 13:00:01 게재
49건 발생중 전북 11건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역당국이 일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과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전북 김제시 식용란선별포장업소(두원농업회사법인)와 거점소독시설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점검은 21일 광주광역시 소재 가금농장(기러기)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고 겨울철새가 본격 도래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시행됐다. 2024~2025년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49건 가운데 전북도에서 가장 많은 11건이 발생했다.
점검은 거점소독시설까지 이어졌다. 축산차량 내외부와 운전자 소독 현황, 소독필증 발급 상황 등을 점검했다.
강 차관은 “김제 용지 산란계 밀집단지는 지난 동절기 연속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곳”이라며 “다소비 식품인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농장 진입로 소독, 통제초소 설치 및 계란 환적장 운영 등 맞춤형 차단방역 관리를 철저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민생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축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 부서뿐만 아니라 관계부서, 지자체도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라며 “가축 방역 역량을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